Jeanne Dielman. 프랑스 예술 영화 하면 생각나는 영화이다. 3시간이 훌쩍 넘은 긴 플레이타임 중에서 대부분의 시간이 주부가 기계적으로 하는 가사일에 할당된다.

가사일을 너무 척척 잘해서 마치 숙련된 기계공처럼 일을 하고, 사춘기 아들도 무척 잘 다룬다. 중간에 매춘을 하기도 하지만 이것 역시 마치 일상처럼 큰 이벤트 없이 지나간다.

패미니즘 영화의 고전이자 최근(2022년인가) 영국영화협회에서 꼽은 역대 최고의 영화라고 하는데, 최고의 영화 중에서 하나라면 어느정도 인정할 수있지만, 단독 최고의 영화라면 고개를 갸웃둥거릴 사람도 많을 듯 했다.

그래도 영상 자체의 재미도 있었고, 묘한 긴장감과 상징성, 그리고 마지막에 이루어진 사건 등등 개인적으로는 별 다섯개를 주어도 충분한 작품이라 생각했다.

영화를 꽤 좋아하는 사람들도 졸지 않고 보기 어렵다던데, 나는 놀랍게도 3시간 넘게 전혀 졸지 않고 보았다. 이런 영화 의외로 나랑 맞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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