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를 보았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최고의 영화였을 정도로 재밌게 보았다.

고전인 원작 오디세이아를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문학을 미리 보고 가야하나 생각했지만, 그냥 유튜브로 30분짜리 요약 영상을 틀어놓고 적당히 반쯤 듣기만 하고나서 영화를 보았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영화를 보는 데 도움이 되었다.

영화 예매가 어려웠다. 원래는 아이맥스관에서 보고 싶었지만, 4일 전쯤에 예매하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대부분 매진이었다. 그래서 차선으로 광음시네마를 선택했고 만족했다.

영화업계가 불황이다, 사람들이 영화관에 안 간다고 하지만 이번 예매 상황을 보면, ‘영화관에서 볼 만큼의 영화’가 없었다고 보는 편이 더 맞을 듯 하다.

실제로 비싼 특수관은 대부분 매진되었고 일반관만 자리가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가치가 있는 것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지갑을 여는 듯 하다.

영화가 무척 길다. 거의 3시간을 꽉 채운다. 하지만 요즘 같이 역대급 무더위일 때 3시간동안 더위와 상관없는 곳으로 다녀온 기분이었다.

이야기가 바닷가에서 폭풍우를 만나는 장면도 많이 나오는데, 시원한 영화의 에어콘이며, 광음시네마의 커다란 소리때문에 내가 지금 대한민국의 여름을 맞이하고 있다는 사실을 완전히 잊게했다. 영화는 최고의 가성비 피서인 듯 하다.

원작이 워낙 훌륭한 고전이다보니, 스토리 진행은 더 말할 나위가 없고, 연출도 아주 괜찮았다.

키클롭스 같은 괴물들의 표현도 매우 괜찮았고, 오히려 신화 같은 이야기다보니 모든 것이 납득되었다.

그리고 인간이 가진 내면의 속성을 잘 파악하고 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잘 엮었다.

워낙 유명한 배우들이 대거 나오다보니, 얼마전 스파이더맨 얼굴이 있고 악프의 앤 해셔웨이 등등.. 오히려 몰입이 덜 되기도하다는 단점도 있었지만, 정말 정말 잘 본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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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HappyHobby